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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Viaje del Mundo/Corea

강릉 안목항 커피거리 여행 사진, 안목해변 카페 Coffee Upper 후기

 

 

강릉 안목항 커피거리 여행 사진, Coffee Upper 방문

 

 

 

지금으로부터 2년 전....제게는 슬픈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큰 병으로 인해 병원에 약 2달간 입원해 있었던 일인데요. 그 중 보름 정도는 중환자실 중에서도 격리된 중환자실에 갖혀 있었네요. 전염성이 있는 결핵에 걸렸다는 이유 때문에요 ㅜㅜ

 

 

아무튼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또 햇빛도 안드는 좁은 공간에서 병원 침대에 힘 없이 누워 아무런 낙도 없이 핸드폰만을 만지작 거리며 풍경 예쁜 카페, 여행지 따위를 검색하며 당시 누릴 수 없는 소소한 행복에 대한 꿈을 꾸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그 당시 검색하다 찾은 곳들 중 하나가 바로 강릉 안목항 카페거리 였던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 본 안목항 카페거리는 정말이지 지상 낙원처럼 보여지더군요. 아마도 극단적으로 우울한 공간에 갖혀있다 보니 실제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으로 제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아무튼 당시 생각이 나서 이번 2/24~2/25 1박 2일간의 강릉,속초 여행기간 동안 이곳 안목항 카페거리도 방문지에 포함시켰는데요.

 

 

이곳에 가기전엔 작년 가을 여행했던 제주도 월정리나 애월과 비슷한 풍경과 예쁜 카페들이 있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며 큰 기대감을 가지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제가 기대했던 만큼 멋진 곳은 아니었어요.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실망했네요.

 

 

제가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1. 막연히 제주도 월정리 또는 애월 같은 바닷가 카페 거리와 비슷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갔기에 실망했고,


2. 그 이유는 제주도 월정리나 애월에 비해 카페들도 특징이 없고 전체적으로 지은지 오래되고 낙후된 느낌이며,

 

3. 카페 중간 중간 뜬금없는 식당들이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고, 


4. 또 추운 겨울에 갔기에 야외 테라스에 앉아 바닷가 경치를 감상할 수 없어서

 

 

제주도 여행에 비해 실망했던 것 같아요.

 

 


오직 이 안목항 카페거리만을 염두해두고 강릉 여행을 간다면 다소 실망할 듯 합니다.
이곳저곳 여행하다 잠시 들리는 코스로 정한다면 모를까....

 

 

 

 

서론이 길었네요 ㅎㅎ 아무튼 지금부터 안목한 커피거리 사진들 및 이날 방문했던 Coffee Upper 라는 카페 후기를 포스팅 해 보겠습니다.

 

 

 

 

강릉 초당 순두부마을에 들려서 짬뽕순두부를 먹고 대략 오후 3시 30분 쯤 이곳 안목항 커피거리에 도착했네요.

 

 

 

 

해안가 풍경 사진이에요.

 

 

 

 

겨울이고 주중여행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고 한산하더군요.

 

 

 

 

하지만 카페들 안엔 의외로 손님들이 많더군요. 위 사진에 있는 AM Bread 라는 카페가 가장 예뻐 보이길래 들어가려 했는데 2층 창가쪽엔 이미 손님들...아니 커플들로 가득하더군요 ㅜㅜ

 

 

 

 

그 커플들의 행복을 위해 제가 희생(?) 한다는 생각이 몹씨 불쾌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다른 카페를 찾아야 했습니다.

 

춥지만 않으면 1층 야외테라스에 앉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Coffee Upper !!

 

그냥 2층 창가쪽에 자리가 남아있길래 선택한 거지요 ㅎㅎ

 

 

 

 

마찬가지로 이곳 Coffee Upper 에도 1층에 야외 테라스가 있네요. 하지만 진짜 추워서 포기~~

 

 

 

 

카페 2층 사진!!

 

1층 사진 및 메뉴 사진은 안 찍었네요~ 손 시려워서 만사가 다 귀찮았어요.

 

 

 

 

이 날 아메리카노 한 잔과 모과차 한 잔을 주문했는데 아메리카노는 그냥 한약 맛(시럽 넣으면 달달한 맛)이라 구별을 잘 못하겠고 모과차는 맛있더라구요.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철 지난 크리스마스 트리...트리스마스 크리...

 

꼽틀담의 놉추.....어?

 

 

 

 

2층 창가 쪽 자리에서 바라 본 안목항 풍경이에요.

 

밖에 테라스도 보이지요. 따뜻할때 가면 나름 좋겠더군요.

 

 

 

 

 

 

전생에 뭐였는진 모르겠지만 바다만 바라보면 마음이 정화가 되네요.

 

 

 

 

아메리카노 y 모과차 !!

 

 

 

마지막으로 뭔가 허전해서.....

 

 

인물사진 2장 !!!

 

 

 

 

 


옷과 전혀 매칭 안되는 페도라 모자!!!

 

 

 

뭔가 글을 써 놓고 보니 부정적인 글이 되었는데 따뜻한 봄에 찾아가면 좀 더 좋을 듯 하더군요.

 

겨울 비수기라 그런지 몇 몇 카페들은 내부 수리중이고 하던데 봄 되면 다시 활기를 찾겠죠 ㅎㅎ

 

 

 

아무튼 강릉 안목항 커피거리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