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내 생애 최고의 음료" 라는 다소 과장된 제목으로 데자와 음료 리뷰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글을 보시려면 ☞ http://gitano.tistory.com/310 )
그만큼 저는 밀크티 또는 인도 짜이를 좋아합니다. 커피보다 더!!
그런데 오늘 동네 CU 편의점에 갔다가 못보던 밀크티 제품이 있어서 호기심에 사왔습니다.
이름은 CU 버블티 밀크티!!
원래는 개당 1800원인데 2+1 행사를 하더군요. 그래서 결과적으론 개당 1200원에 사왔습니다.
지금부터 포스팅 해 볼께요^^
이름이 버블티 밀크티 !! 티가 두번 들어가서 어색하네요.
버블티 뒤에는 뜬금없는 Loewe- Aire Loco 향수^^
(관련포스팅 ☞ http://gitano.tistory.com/233 )
달콤한 음료안에 씹어먹는 재미 가득!!
이때만 해도 재미있을 줄 알았습니다...
양은 250ml...데자와 보다 10ml 가 더 많네요
칼로리는 165kcal ...데자와 보다 무려 70kcal 가 많군요. 양은 그닥 차이가 없는데 왜 칼로리는 거의 두배지?!
아.. 저는 이름이 버블티이길래 당연히 요즘 인기있는 타피오카펄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곤약펄이 들어있네요. 사진을 찍으면서 처음 봤습니다.
제대로 안 읽고 구입한 상황...곤약은 오뎅탕에 들어있는거 아닌가...
서서히 두려움이 엄습하기 시작합니다.
스리랑카 우바 (Uva) 홍차를 사용했다고 하는데...그게 뭐여?
Uva 는 스페인어로 포도 인데..... 홍차를 가장한 포도쥬스냐??
홍차추출액이 36% !!
데자와는 29.6% 인데 조금 더 넣어주셨구려...고맙구려...쿠 낭자!!
빨대 구멍이 새 10원짜리 동전보다 약간 작네요..
빨대가 아니라 흉기군요!!
물담배?!?!
포장을 벗겨내 보았습니다. 벗기는거 좋ㅇ....
그냥 밀크티 색상...
곤약펄 알갱이 !! 정형돈님 이빨 같네요. 누런...
신비의 명약 절찬 판매중!! 판매처 http://gitano.tistory.com/ 에 문의 하세요!!)
이쯤에서 제 나름대로의 맛 평가!!
우선 제가 좋아하는 데자와와 비교할때 밀크티 자체의 맛은 그냥 무난합니다.
제가 미각이 둔한지라 더이상 자세한 평가는 힘드네요.
(** 종종 와인 같은 거 리뷰하는 글 보면 이 와인은 뭐보다 맛이 더 드라이 하고 어쩌고 저쩌고...하는 글들...진짜 이사람들이 맛을 구별해서 쓰는건지 의심스러울때가 많아요 ㅎㅎ)
하지만 이 빌어먹을 곤약펄...식감이 밀크티와 안어울려도 너무 안어울려요.
마치 오뎅탕에서 곤약만 따로 건져낸 후 정갈하게 물에 헹궈낸 후 일부러 밀크티 한 모금 입에 물고 곤약 한입 먹는 것 처럼 이질적인 느낌입니다.
좀 더 과장하자면 우유에 밥말아 먹는 느낌 ~
곤약을 씹을때 식감이 밀크티와 화학(?) 반응을 하면서 솔직히 마시다가 헛구역질 한번 했습니다.
어쨋든 곤약만 다 남겼습니다~~ 아까워 ㅜㅜ 다신 안사!!!
남은 곤약은 다시 물에 정갈히 씻은 후 내일 저녁 오뎅탕 끓일때 재활용 해야 겠습니다.
CU 음료 개발자가 실험정신이 투철한 것 같은데 차라리 밀크티에 번데기나 옥수수 통조림을 넣어서 제품 개발해 보시길!!
끝!! 3600원 버렸음 ㅠ 3600원이면 강남에 수영장 딸린 집을 한채 사는데!
P.S. 기분탓인지...먹은지 2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속이 더부룩하고 그렇네요 ㅠㅠ에휴~,
그리고.....
집에 아직 2개 더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