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이 삼양 "맛있는 라면"을 보름 전쯤 처음 먹어봤는데요.
뭐랄까 자극적이고 맵고 짠 맛의 천편일률적인 라면 맛이 아니라 담백 시원하며 약간은 달짝지근한 국물 맛이 물론 맛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지만 어릴 적 먹었던 "빙그레 이라면" 의 맛의 추억도 떠오르게 하고
또 면은 튀기지 않은 건면이라 일반 라면에 비해 좀 더 쫄깃하고 해서 최근 먹었던 라면들 중 가장 반했던 라면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동네 슈퍼 간김에 하나 사왔습니다. 다시 먹으면서 포스팅도 해 보려구요^^
가격은 900원..이건 파는 곳마다 다르지 싶네요.
제품 앞면샷!!
브로콜리,청경채,참깨분말,당근,대파,표고버섯 등 60여가지 재료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뭐..그렇군요.. 참 잘했어요!!
열량은 475 kcal ㅠㅠ 어제 포스팅한 토마토 비비올레 보다도 무려 10 kcal 가 낮네요.
이럼 안되는데.. 전국 소녀들의 셀룰라이트 증대의 커다란 적 !!
제품 뒷면 샷!!
면 반죽시 참깨분말을 넣었다네요. 그렇군요.
조리법은 그냥 일반적인 라면과 차이 없네요.
물의 양이 500ml 로 약간 덜 들어가는 정도~~
나트륨....건더기만 드세요!!
주의깊게 암송하세요!!
포장지를 개봉했습니다.
어라..저번에 먹을땐 분명 튀긴 면이 아니라 철사같이 딱딱한 건조면 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보니 그냥 일반적인 튀긴면이네요.
그새 업계 사정으로 바뀌었나....건조면이 단가가 더 비싼가...뭐..암튼..
후레이크 스프!!
표고버섯이 제법 큼직하게 들어가 있네요.
흙!!
제가 어릴 적 다녔던 화랑 국미...아니 초등학교 운동장 흙 색깔과 비슷하네요.
자..이제 조리법 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끓는 물 500ml 에 면과 분말스프,후레이크 스프를 함께 넣고..
4분간 끓이면 됩니다. 사진이 역동적으로 잘 나왔네요 ㅎㅎ
완성작!!
그냥 영혼없는 뻔하기 짝이 없는 샷!!
버섯 & 파슬리!!
시식해 보겠습니다~~
어라..잠깐....이게 아닌데...
이거 맛이 그냥 맵고 짜고 그런 평범한 라면 맛이네요 ㅜㅜ
이게 뭐지....잠깐 생각할 시간을....ㅜㅜ
아..제가 착각했습니다.
글 서두에서 침에 입이마르게(?) 칭찬했던 라면은 지금까지 헛수고 해서 글쓴 "맛있는 라면" 이 아니라 농심 "야채라면" 이었네요.
아...포장지도 비스무레 하고 이름도 끝에 "라면" 이 들어가서 속았어요 ㅜㅜ
옆에 같이 놓고 포장지 비교를 하니 분명 완전히 다른데...난 색맹인가...
아무튼 오늘 포스팅은 대단히 실패입니다. 어쩌다 보니 낚시 글이 되어 버렸어요 ㅜㅜ 죄송하므니다.
난 대체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꺼라고 섬세하게 사진찍고 했던건지...
다음에 원래 후기 쓰려고 했던 농심 "야채라면"으로 찾아뵙겠나이다....
평소 라면을 잘 안 먹으니 일주일 뒤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