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언론사 = 불법 스팸 사이트 or 음란 사이트?
한국 언론사들 웹 사이트의 도가 지나친 광고 문제...어제 오늘 일이 아닌걸로 압니다.
지방 혹은 군소 언론사들 뿐만 아니라 메이저 언론사들 조차 기사 하나를 보려고 클릭해서 들어가면 덕지덕지 붙은 광고로 눈살이 찌뿌려 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는 인터넷 검색시 왠만해선 언론사 기사는 안 보고 차라리 블로그나 카페 글들 위주로 검색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는 합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 우연히 검색을 통해 접속한 모 언론사 인터넷 페이지 !!
맙소사 ㅎㅎ
기사는 고작 15줄!! 그 마저도 3줄은 "한편 이 ~~~를 접한 네티즌들은.." 으로 시작하는 키워드 반복을 위한 개소리 !!
그리고 이 15줄 기사 한 화면에서 가독되는 광고 숫자가 무려 10개..10개...10개..
** 빨간색 테두리로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각각의 독립적인 광고를 표시해 보았습니다.
이건 마치 질소를 사면 고맙게도 과자까지 덤으로 주는 아름다운 기업 문화의 표본인 과자 나부랭이 만드는 회사들 마냥..
광고를 보면 고맙게도 기사를 덤으로 주는 아름다운 선진 언론 문화 !!
그나마 저 수많은 광고가 제자리에라도 붙어 있다면 덜 짜증날텐데...
몇몇 광고는 스크롤 바를 내릴때마다 따라 붙으면서 기사 본문을 가려서 창을 닫으려다가 실수로 광고를 클릭하기도 했네요.
정말 이건 도가 지나치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언론사의 주 수입원은 광고 수입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론사 그들도 알아야 하는게 광고가 무조건 많이 달려있다고 광고 수입이 증가할까요?
그렇지 않다는 건 제가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배울 수 있더군요.
또한 광고주들도 알아야 하는게.. 이렇게 무분별하게 언론사를 통해 광고가 노출되면 당장의 이익보단 궁극적으로 회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게 되지 않을지 생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에도 실수로 광고를 클릭한 다음엔 광고주 사이트에 악플 달 게시판이 없나 찾았을 정도니까요.
(광고 좀 작작해라...개** 들아...하고 말이죠 ㅎㅎ)
그렇다면 외국 언론사 홈페이지는 어떨까요? 비교를 위해 스페인의 최대 언론사 중 하나인 elmundo 지의 기사 중 무작위로 한 기사를 클릭해 봤습니다.
(▶참고 기사 ☞ http://www.elmundo.es/economia/2014/11/14/5466468a22601d545c8b456c.html )
위 주소로 들어가니 기사 하나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 단 한개만 우측 사이드 바에 달려있더군요.
물론 이게 옳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el mundo 지는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획기적인 수익구조가 있을 수 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독자 입장에서 보기에 더 우호적으로 보이며 언론사가 가져야 할 가장 근본적인 목적인 신뢰감을 독자로부터 확보할 수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한국 언론사 인터넷 페이지는 단순히 광고가 주는 혐오감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괜히 접속했다가 악성코드라도 깔리는게 아닌지 의심스럽기 조차 하니까요.
아무튼 제 글을 보고 각성할 언론사,광고주도 아니고...
이건 정부 차원에서 규제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TV 방송사의 간접광고 등은 민감하게 규제하면서 왜 언론사의 무절제한 광고는 규제를 안하는지?
한 기사 내에 노출되는 광고수를 3~5개 정도로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아..그리고 혹시 광고가 적은 언론사를 아시는 분은 말씀해 주세요.
그런 언론사의 독자가 되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