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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음료 리뷰

[여름철별미음식] 농심 둥지냉면 후기,칼로리, 물냉면 둥지냉면 요리법

 

[여름철별미음식] 농심 둥지냉면 후기,칼로리, 물냉면 둥지냉면 요리법

 

 

 

저는 솔직히 농심 이라는 브랜드, 또 농심에서 나오는 라면 종류 상품들을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80년대 후반 신라면이라는 제품이 출시된 이후부터 모든 라면 제조사들이 천편일률적으로 매운맛의

라면들을 출시하였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한국인들의 위장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현상을 라면업체들의 국민에 대한 "맛의 우민화 정책" 이라고 표현하곤 해요 ㅎㅎ

 

마치 "한국인은 매운맛이야" 같은 스테레오 타입의 고정관념에 젖어 매운 음식을 싫어하면 남자답지 못한, 혹은 한국인 답지 못하다는 편협한 시각을 만드는데 일등 공신인 라면 업체들... 그들을 리드했던 농심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그런걸 떠나서도 저는 매운 음식도 싫어하고 라면도 싫어하는 편이라서요.

(제 개인적으론 80년대 후반 아니면 90년대 초반에 인기있었던 '이라면' 이라는 라면이 참 맛있었어요.

 걸쭉하고 달콤한 불고기 국물맛이 일품이었는데 ㅠㅠ 빙그레에서 나왔던 면으로 기억하는데 사라져버렸네요~~

아니..농심에서도 '느타리라면' 같이 유니크 한 맛을 지닌 면이 있었는데 왜 없어졌는지...

신라면의 경우도 80년대 후반 처음 출시되었을땐 버섯향이 오묘하게 가미되어 맛이 좋았는데 요즘 신라면은

그저 맵고 짜기만 한 잡면이 되어버렸더군요 ㅎㅎ)

 

 

아무튼 그런 제가 농심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면 종류 중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제품이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둥지냉면,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메밀소바 면 이에요.

 

이 두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1. 일단은 매운맛에 의존한 제품이 아닌점

2. 실제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냉면 또는 메밀소바의 맛과 거의 유사한 점 (즉, 제품 가격대비 최고의 퀄리티 !!)

때문이에요.

 

 

며칠전 메밀소바면은 포스팅 했고 오늘은 둥지냉면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요즘 날씨도 갑자기 더워지고 시원한 면 종류 음식이 급 땡기길래 포스팅도 해 볼겸 농심 둥지냉면을 사왔어요.

 

 

 

 

아휴..저런...칼로리가 485 kcal 밖에 안되네요 ㅠㅠ

 

20대 신체 건장한 성인 여성 기준 일일 권장 칼로리가 23,000 ~ 27,000 kcal 는 되잖아요???

 

계산해 보니 하루에 이거 55.7 봉지는 드셔야 되요.. 그래야 저체중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세뇨리따 님들^^

(Esperando que todas las mujeres coreanas se hagan las cerdas negras de la montaña, Jiri !!)

 

 

 

 

조리법이 아웃포커싱 되어서 잘 안보임 !!!

 

 

 

 

조리법과 영양성분표만 크롭해 봤어요.

열량이 낮은게 유일한 흠이네요 ㅠㅠ 콜레스테롤 수치가 0인게 자랑입니까? 붉게 표시해 놨게... 수치가 높아야 되요!!

 

 

 

 

 

봉지를 개봉해 봤어요.. 면은 그냥 씹어먹지 못하는 철사 같은 면 !!

그리고 이 제품의 맛 퀄리티의 비결인 숙성 동치미육수가  아주리 군단의 유니폼 색상같이 고급스런 색상을 뽑내고 있네요.

 

 

 

 

면 클로즈 업!!! 철사에 갈색 에나멜을 흩뿌린 후 건조시킨 듯한 먹음직스런 색상 !!!

 

 

 

 

이제 조리법 대로 만들어 보겠나이다~~~

 

 

 

찬물 260ml 는 안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트레이의 눈금까지 물을 부으면 딱 맞아요.

위 사진에서 물이 눈에 보이는 사람은 순수한 사람이에요. 분명 물이 담겨 있어요.

 

 

 

 

콧물처럼 맑고 영롱하게 투하되는 동치미 육수 스프 !!

 

 

 

 

섞어준 후 냉동실에 잠시 보관하려 하였으나...플라스틱 트레이가 심하게 꿀렁 거려서...

 

 

 

 

다시 그릇에 옮겨 담은 후 냉동실에 보관 !!

참 쓸데없이 세세하게 쓰는 것 같네요 ㅋㅋ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한 후 면과 고명 후레이크를 투척하고...

 

 

 

 

 

약불에 3분간 끓여줍니다.  이때 초반에 잘 저어 주어야 해요. 안 그럼 면끼리 서로 달라 붙어서 먹기 괴롭습니다.

아....주방이 무지 더럽네요....상관없고 !!!  평소 그릇만 깨끗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살고 있습니다...

자꾸 면을 끓이는 도중 위의 환풍기에서 누런 액체가 냄비에 떨어지네요... 어차피 면은 헹굴거니까 패스!!

 

 

아무튼 !!!

 

 

 

 

3분 후 찬물에 여러번 헹궈줍니다.

그거 헹굴때 받쳐주는 체(?)...전 그게 없어서 그냥 찬물 섞고 따라버리고를 무한 반복합니다.

고명이 하수구로 떨어질까봐 조마조마 합니다.

 

 

 

 

 

자...완성 후 식탁....아니 바닥에 셋팅 !! 바닥엔 전통 고급 한지...아니...친환경 종이 호일을 깔아서 에쓰닉하고 멋스럽게 셋팅 했습니다. (주부 요리 파워 블로거 분들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

 

사실 집에 식탁이 없네요...

가난해서 그런건 아니에요...단지 좌식 생활이 익숙치 않아서 그래요 (어? 뭔가 말이 안되나...~~)

 

 


자... 이제 앞서 만들어 놓은 동치미 육수를 면에 붓고~~~

 

 

 

 

먹음직 스러운 비쥬얼 !!

 

 

 

 

자..여러분도 한 입 드세요~~!!

새콤하고 진한 육수가 감칠맛을 더해주네요. 고명도 꼬들 꼬들해서 씹는 질감이 좋아요.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수천원 대 냉면과 비교해도 그다지 맛이 못하지 않아요.

짝퉁 맛이 아니라 냉면 고유의 맛을 80~90% 는 재현해 냈다고 봅니다 ㅎㅎ

 

물 대신 탄산수를 섞어서 국물을 만들어도 더욱 청량감 있고 맛있을 것 같네요.

 

 

 


국물까지 마무리 !! 시 원 하 다 !!

 

 

 

마룻바닥은 코스따 리카 산 고급 원목을 쓰고 있어요. 은은한 치톤피드...아니 피톤치드가 제 육신의 피로를 풀어주

긴 개뿔....

 

결론: 1. 코스따 리까 제 식탁 올해안에 꼭 사겠습니다. 제게 시집 오세요.

         2. Costa Rica 는 사랑입니다.

         3. Costa Rica 에서도 분명 사랑받을 수 있는 맛 입니다.

 

 

        

--------------------------------------------El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