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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음료 리뷰

[여름철별미음식] 농심 태풍냉면 후기,리뷰,칼로리,요리법,가격

 

[여름철별미음식] 농심 태풍냉면 후기,리뷰,칼로리,요리법,가격

 

 

 

 

 

 

제가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 그런지 요즘 갑자기 날씨가 더워지다 보니 뜨거운 음식엔 손을 대기가 싫네요.

아 ㅠㅠ 차라리 멕시코나 온두라스의 더위는 견딜만 했는데 한국의 습도 높은 무더위는 견디기 힘들어요..

그래서인지 계속 메밀소바나 냉면 등 찬 음식만 찾게 되는 상황~~~

빨리 스페인의 냉스프 요리인 Gazpacho 만드는 방법을 할머니 Doña Maria Iñez Fernandez 여사님께 전수 받아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며칠전에 농심 둥지냉면을 포스팅 했었는데 오늘은 태풍 냉면 포스팅을 해 보려고 합니다.

 

이거 신제품인것 같은데 솔직히 빨간 봉지를 보는 순간 "또 매운 제품 출시냐? 니들은 독창성 따위는 없냐?"

"무조건 맵고 짜면 자랑스런 한국인의 맛이냐?"

같은 왠지모를 오버 섞인 거부감이 들었는데 집 근처 CU 에서 500원 할인 행사를 하길래 포스팅 제물로 쓸겸 사왔습니다.

(아..뭔가 편견이 가득담긴 리뷰글이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

 

가격은 편의점 기준 정가 1,500원인데 6월 말까지 1,00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제품 앞면 샷!!

근데 왜 이름이 '둥지냉면 매운맛' 이 아니라 뜬금없이 태풍냉면인지??

갑자기 예전에 장동건이 주연한 태풍이란 영화 대사가 생각이 나네요. "동무!! 사람고기 먹어본적 있음메?"

없음 말고~~

 

 

 

아휴..저런...칼로리가 465 kcal 밖에 안되네요 ㅠㅠ

 

둥지냉면 보다도 무려 20kcal 가 낮아요 ㅠㅠ 무게도 13g 이 더 가볍구요...도대체 뭘 뺀거지?!

 

20대 신체 건장한 성인 여성 기준 일일 권장 칼로리가 23,000 ~ 27,000 kcal 는 되잖아요??? 

우리 세뇨리따 님들!! 계산해 보니 하루에 이거 58 봉지는 드셔야 되요.. 그래야 일일 최저 칼로리를 섭취하는 상황...

(Esperando que todas las mujeres coreanas se hagan las cerdas negras de la montaña, Jiri !!)

 

 

 

 

 

제품 뒷면 샷!!

 

플래쉬를 안 터뜨렸더니 사진이 흔들렸네요. 뭐 상관없음.

"이 제품은 우유,고등어,게,새우....제조하고 있습니다"

실수로 고명 후레이크 스프에서 새우 하나가 튀어 나오길 바랬지만......

 

 

 

 

조리법과 영양성분표만 크롭해 봤어요.

열량이 낮은게 유일한 흠이네요 ㅠㅠ 콜레스테롤 수치가 0인게 자랑입니까? 노랗게 표시해 놨게...

수치가 높아야 되요!! 노랗게 표시해 놓으니 왠지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서 황달에 걸릴 것 같은 기분 ~

 

 

 

 

 

봉지를 개봉해 봤어요.. 면은 둥지냉면과 똑 같네요.. 그냥은 씹어먹지 못하는 철사 같은 면 !!

그러고 보니 둥지냉면과는 달리 겨자별첨스프가 빠졌네요.. 아 ..그래서 20kcal 가 비었나 보네요.

 

 

 

 

면 클로즈 업!!! 철사에 갈색 에나멜을 흩뿌린 후 건조시킨 듯한 먹음직스런 색상 !!!

또는 예전에 다큐멘터리에서 본 페루의 잉카 여인 미라의 머리카락 색과도 비슷하네요.

 

 

 

 

이번에는 고명 후레이크 스프 내용물도 찍어 봤어요. 점점 디테일해 져가는 리뷰 포스팅^^

고추,열무 말린 것이 들어있네요?

앗..바나나?? 말린 것도 들어...있...네...요...아닌가.. 아님 말고~~

 

 

 

이제 조리법 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국물을 만들께요.

찬물 260ml 는 제품 안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트레이의 눈금까지 물을 부으면 딱 맞아요.

위 사진에서 물이 눈에 보이는 사람은 순수한 사람이에요. 음란하면 보이지 않아요. 저는 안 보이네요..

 

 

 

 

핏물처럼 강렬하게 투하되는 육수 스프 !!

 

 

 

잠시 움찔 헉

 

 

 

콸 콸 ㅋ뢀 !! Blood on the dance floor !!

 

 

 

 

 

물과 헤모글로빈...아니 헤모시아닌..아니 육수를 잘 섞어줍니다.

이대로 냉동실에 보관하려 하였지만..예전에 둥지냉면을 먹을때 저 트레이 채로 냉동실로 옮기다 꿀렁거려서 다 엎은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ㅠㅠ 그때 면만 먹었거든요..국물 없이~~

 

 

 

그래서 그릇에 옮겨 담아서 잠시 냉동실에 보관 !!

 

 

15분 후!!

 

 

 

물이 끓으면 불을 약하게 줄인 후 면과 고명 후레이크를 투척하고...

 

 

 

 

약불에 3분간 끓여줍니다.  이때 초반에 잘 저어 주어야 해요. 안 그럼 면끼리 서로 달라 붙어서 먹기 괴롭습니다.

아....주방이 무지 더러워 보이는데 착시현상 입니다.

무지 깨끗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자꾸 면을 끓이는 도중 위의 환풍기에서 누런 액체가 냄비에 떨어지네요... 어차피 면은 헹굴거니까 패스!!

 

 

 

3분 후 찬물에 여러번 헹궈줍니다.

그거 뭐지.. 헹굴때 받쳐주는 체(?)...전 그게 없어서 그냥 찬물 섞고 따라버리고를 무한 반복합니다.

열무 조각들 대다수가 하수구로 떨어져 버리네요ㅜㅜ 

 

 

 

 

자...완성 후 식탁....아니 이번엔 특별히 특대형 켈로그 콘푸로스트 박스 위에 셋팅 했습니다. (호랑이 기운이 솟을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실 집에 식탁이 없네요...

가난해서 그런건 아니에요...단지 좌식 생활이 익숙치 않아서 그래요 (어? 뭔가 말이 안되나...~~)

 

고명 중에 열무가 가벼워서 그런지 물에 헹굴때 물에 떠서 다 떠내려간 바람에 비쥬얼이 빈약하네요.

집에 달걀 따위도 없는데...

 

 

 

 

자 이제 앞서서 냉동실에 보관해 뒀던 선지...아니 육수 투척!!

 

 

 

 

그냥 빨간 비쥬얼!!

 

 

 

자..여러분도 한 입 드세요~~!!

예...제가 먹기 싫어서 드리는 거에요.

생각했던것 보단 덜 매워서 다행인데... 그닥 제 입맛은 아니네요.

그냥 김칫 국물에 면 섞은 느낌.. 맵고 쓰고...

 

저는 둥지냉면이나 먹어야 겠어요.

 

역시 냉 음식 요리는 땅콩 소스 풍부하게 들어간 중국식 냉면이 최고인 것 같다는...

(중국식 냉면 참고: http://gitano.tistory.com/205 )

 

 

 

 

국물...맛없어서 냉겼쪄요..

ㅋㅋ 뭔가 어린애가 투정 부리는 것 같지만...

암튼 제 취향은 아닙니다. 켈로그 홍보 글도 아닙니다.

 

 

결론: 검은 것은 아름답다. - Martin Luther King

         하지만 빨간 것은 맛없다. -Rio L.F.

 

결론2: 농심이 제 포스팅에 반감을 가지고 태풍냉면 한 박스 사은품으로 주는 것 아닌지......

 

 

 

-----------------------------------------El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