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여행]인천 차이나타운 2부 - 청나라 짜장면 & 양고기 꼬치
1부에서 포스팅 한 것 처럼 우리 일행은 화덕만두와 월병을 산 후 이것들을 편하게 사진도 찍으면서 맛 볼겸
또 한국의 짜장면의 유래라고 하는 이곳 인천 차이나타운 짜장면도 맛 볼겸해서 근처 중국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근처에 워낙 중국집도 많고 또 다 저마다 방송에 나왔던 집임을 홍보하는 까닭에 그냥 화덕만두를 산 가게에서 가장 가까운 한 집으로 들어갔어요.
손님이 많아서 잠시 기다렸다 들어가야 하네요 ㅠㅠ
가장 근처 중국집을 들어간 이유는 우선 가까워서이기도 하지만, 정문에 걸려있는 "싸먹는 청나라식 짜장면" 이 무엇인지 호기심이 생겨서 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우리 일행은 청나라 짜장면과 사천짬뽕을 시키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먼저 구입한 화덕만두와 월병을 시식하며 사진도 찍고 했습니다.
그때 먼저 '청나라 짜장면' 이 나오네요.
아. 그런데 정문에 걸려있는 홍보 현수막을 보면 '싸먹는 짜장면' 이라 소개되어 있는데 도대체 뭘 싸먹으라는 건지 !!!
혹시 서빙하는 분이 바빠서 싸먹을 용도의 뭔가를 안 준건가 !!
뭐...일단 비벼줍니다.
일반적인 시중의 짜장면보다 건더기가 더 잘게 썰어져 있고 색감도 더 연한 것 같네요.
그런데....뭐 솔직히 시중의 일반 짜장면보다 특별히 더 맛있다..그런건 없네요.
오히려 약간 간이 싱거운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싸먹어야 하는데 싸먹질 않아서 그런가 ㅠㅠ
이거 아직도 궁금해요 ㅎㅎ
아무튼 다음은 삼선짬뽕이 나옵니다~
(삼선짬뽕과 삼선슬리퍼는 어떤 관계가 있죠? 불륜??)
삼선짬뽕도 각종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맛이 전반적으로 좀 싱거운 것 같아요.
하긴,,, 한국음식들이 일반적으로 워낙 맵고, 짜고, 자극적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이에 길들여졌나 봐요.
싱겁게!! 좋아요.. 건강을 생각해서..
40대에 위암으로 세상을 뜨고 싶은 마음은 아직까진 없으니까요 ㅎㅎ
아무튼 가격은 청나라 짜장면 8,000원
사천짬뽕 8,000원
시중 일반 중국집들보다 2배나 비싼데 맛은 그다지 특별한 건 없네요.
뭐, 그래도 차이나타운 방문기념으로 한번쯤은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가 보시길~~
아무튼 우리 일행은 도대체 어디에 싸먹는 짜장면인지 여전히 의구심을 가진 채 (집요하죠?? ㅋㅋ), 밖으로 나와서
좀 전에 화덕만두 가게에서 우측으로 가까운데 위치한 양고기 꼬치 집으로 갔습니다.
즈란이라는 소스를 찍어 먹으라 하네요.. 외관상 라면 스프 같죠?!
아...먹음직 스럽네요 !!! 양의 속살은 이렇게 생겼구나...
소스를 듬뿍 찍....
아니..듬뿍 안 찍어졌네요.. 하지만 너무 찍으면 짤 것 같아서~~~
오 !!!! 맛있어요.
양고기 자체의 누린내도 전혀 안나고..
뭔가 사람들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이 아닌 다소 특이한 고기에 대해선 어떤 잡냄새가 날까봐
시도하는걸 꺼리게 되잖아요??!!
익숙하지 않은 뭔가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 같은 거...
그런데 이런 분들도 부담없이 안심하고 드셔도 좋아요.
부드러운 육감이 소스 특유의 매콤 짭짤한 맛과 잘 어우러지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차라리 가격을 개당 2,000원 정도로 하더라도 고기를 좀 더 큼직하게 썰어서
고기 특유의 씹는 질감을 더 음미할 수 있게 했음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
아무튼 후식(?)으로 양고기 꼬치도 맛 본 후 방금 들어갔던 중국집 좌측편으로 산책로 같은 길이 있길래 소화도 시킬겸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아..그런데 글이 길어져서 3부에서 계속!! 안길다구요? 길어요. 무조건 !!
참!! 모든 사진은 Nikon D3100 및 SONY NEX-C3 으로 촬영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