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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음료 리뷰

백설 찹쌀 호떡믹스로 호떡 만들기 도전해 봤어요~

 

 

백설 찹쌀 호떡믹스로 호떡 만들어 봤어요

 

 

어린시절 부터 겨울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제 경우 귤,군고구마,호떡...인데요.. 아마도 80~90년대 어린시절을 겪은 분들이라면 모두들 저와 같이 느끼지 싶습니다.

 

그 중에서 귤이야 뭐 대형마트부터 동네 슈퍼마켓,과일가게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제외하고 시대가 바뀌어서 인지 아니면 제가 사는 동네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집 근처에 호떡이나 군고구마를 파는 분식집이나 포장마차가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 오늘 집 근처 슈퍼에 들렸다가 우연히 백설표 찹쌀 호떡믹스 라는 제품을 발견하고는 하나 사와봤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글은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한 가련한 독신남성의 요리 포스팅인 것입니다.

 

 

 

 

먼저 제품 앞면 사진!! 총 8개의 떡국...아니 호떡을 만들 수 있는 양이네요.

 

발효 시간 필요없이 바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제품 뒷면 !!

 

실내에서 사진 찍으면 전등 불빛이 문제네요.

 

 

 

 

조리법을 다시 찍어 봤습니다. 반죽 중에 바로 발효가 된다고 하네요. 첨단 생화학(?)의 결정체 !!

 

저는 혼자 사니 8개를 한꺼번에 다 먹는 건 불가능 합니다. 그래서 조리법 상의 준비물 절반씩만을 이용해야 겠네요.

 

 

 

 

뭐..이런 저런 설명들~~~ 중요하지 않아요. 결론은 "화 상 조 심"

 

 

 

 

제품을 개봉해 봤습니다.

 

호떡믹스 1개 + 호떡용 잼믹스 1개 + 이스트 1개 구성이네요.

 

문제는 절반만 사용해서 만들어야 하는데 한 포장지에 통째로 들어있어서 절반 가르기가 참 힘드네요 ㅜㅜ

 

 

 

 

아무튼 이제부터 조리법 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호떡용 잼믹스 절반을 그릇에 담아놓고....(절반 맞으려나...)

 

 

 

 

물 온도는 40~45도를 맞추라고 되어있는데... 보일러 틀었더니 따뜻한 물이 나오네요.

 

예..저는 그냥 수돗물 써요 ㅎㅎ 안죽어요.

 

아무튼 온수에 이스트를 절반 넣었습니다.

 

 

 

 

그 다음 호떡믹스도 넣고.....이제부터 반죽을 해야 하는데...

 

 

 

 

반죽은 요리에 숙련된 장인들의 전유물... 
 
처음엔 물이 부족한 것 같고 그래서 물을 조금 더 넣으면 묽어지고...참 힘듭니다.

 

 

 

 

반죽완성...비쥬얼이 참 말이 아니네요 ㅜㅜ

 

다 갈라졌네요...뭔가 물이 부족하니 더 넣으라고 귀에 맴도는 천사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귀찮네요~

 

그냥 이대로 요리해 볼래요

 

 

 

 

먹기 좋은 크기로 반죽을 떼어낸 후 잼믹스를 중간에 넣어주고...

 

끝 부분을 오므려 줍니다.

 

 

 

 

뭔가 터질 것 같아서 덧칠 용 가루 조금 바르고...

 

제가 참 음식 솜씨가 조잡합니다 ㅎㅎ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구워 봐야죠~~

 

 

 

 

식용유가 없어서 올리브유를 프라이팬에 조금 두르고서...

 

약불에 반죽 덩어리를 올려 줍니다.

 

 

 

 

아..근데 분명 8개 만들 수 있는 제품을 사서 절반을 만들었는데 왜 호떡이 두 개만 나오는 거죠???!!!

 

분명 가루 양, 잼 양, 물 양, 반죽 덩어리 크기....모든 게 엉터리로 만들어 졌음이 분명 합니다 ㅠㅠ

 

 

 

 

구워용~~~

 

 

 

 

다 구웠습니다.

 

여기 저기 잼 누수가 심하네요... 함경북도 지방 꽃제비의 손 처럼 거칠고 갈라진 피부의 호떡 !!

 

이게 비쥬얼이 절대 호떡은 아니고....부침개 같기도 하고 핏자 같기도 하고 핫케익 같기도 하고... 국적불명의 요리가 완성 되었네요 ㅎㅎ
 
 
 
뭐~ 맛만 있으면 되죠

 

 

 

 

첫 번째 호떡 !!

 

한입 베어물었더니 잼이.....

 

 

별로 없네요.

 

 

 

 

 

 

첫 번째 호떡은 안에 잼이 너무 적게 들어가서 완전 부침개 같고

 

 

 

 

다 터져 버린 두 번째 호떡 !!

 

 

 

 

달다 달어 ㅎㅎㅎㅎㅎ

 

두번째 호떡은 반대로 잼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완전 설탕 폭탄이네요 ㅜㅜ 
 
설탕폭탄 !! 스페인어로 Bomba de Azucar...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마치 밥 반찬처럼 첫번째 호떡 한입 베어물고 두번째 호떡 한입 먹고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요리 결론  ▶
 
1. 호떡은 사먹어야 한다.
 
2. 결혼하자...비록 아이는 갖지 않을지언정...

 

 

참..제가 요리를 못해서이지 제품에 하자는 없습디다 ㅋㅋㅋ

 

백설의 잘못이 아니에요...이건 어디까지나 제 잘못입니다.

 

제대로 정성껏 만들면 참 맛있을 것 같아요.....아마도...

 

 

 

 

 

같이 보시면 좋을 제 회심의 역작 요리 포스팅

 

달콤하고 바삭한 스페인 간식요리 Leche Frita (우유튀김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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