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Restaurantes/용산/사당/이수

[이태원 맛집] Comedor (꼬메돌), 파라과이 음식 전문점







사실 파라과이 음식에 대해, 아니 심지어는 파라과이란 나라에 대해서도 잘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 같네요.

축구에 관심있는 분들은(아니 축구에 관심이 없어도 미남에 관심있는 여자분들도 포함하여^^) 미남 축구 선수 Santa Cruz 정도,
또 지난 월드컵때 조국이 우승하면 옷을 벗겠다던 미녀(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정도만 아실수도 있고 (* 그녀의 유전자의 절반은
스페인계 일텐데,,, 스페인이 우승하면 그래도 절반은 벗어줄 줄 알았습니다 ㅜㅜ)

또 세계역사에 관심있는 분들은 19C 중반 삼국동맹(브라질,아르헨띠나,우루과이)과의 처참한 전쟁으로 후에 남녀 성비가 1:9 까지 벌어졌으며 국도의 상당량을 상실한 국가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네요.

이처럼 오늘은 한국인들에 다소 생소한 중,남미 음식중에서도 생소한 파라과이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유일한 파라과이 음식 전문점이 아닐까 싶네요.


* Comedor (꼬메돌)..... Autentico Restaurante Paraguayo

- 위치: 이태원역 4번출구에서 1~2분 거리

 


다음 지도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이건 다음 로드뷰 프로그램으로 찾아본 사진입니다. '하나 책문구' 우측에 작은 식당 보이시죠? 바로 여기에요.
(그러고 보니 이번엔 가서 레스토랑 입구나 내부 인테리어 사진은 하나도 못찍었네요. 다음에 또 방문하면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 Tel: 02) 749 - 2827

- 매주 월요일 휴무

- Menu



이처럼 Empanada (엠빠나다, 라틴 아메리카식 만두) 를 주요 메뉴로 다루고 있으며 Chipa 와 Chipa Guazu

또 맥주 안주로 제격인 Asadito 나 Chorizo 도 사이드 메뉴로 다루고 있어요.

Set Menu 로 주문하면 Empanada 6 종류중 세 가지를 선택할 수도 있구요.

또, 음료로는 맥주,떼낄라,위스키 같은 주류 및 청량음료, 또 남미의 전통차인 Mate(마떼) 차도 준비되어 있네요.


또한 메인 요리로는 라틴 아메리카 음식점들처럼 Menu del Dia (요일별 그날의 요리를 정해놓은 형태) 가 제공됩니다.

요일별 요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거 메뉴판을 카메라로 대충 찍었더니 좀 지저분 하네요..암튼~~~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안타깝게도 내부 인테리어 사진을 못찍었네요.
식당 내부는 작은 복층 구조로 되어있고 라틴 아메리카 식으로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네요.

한국인과 결혼한 파라과이 여사장님이 직접 요리 및 운영을 하고 계시네요. 한국어도 잘 하시니 걱정마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손님이 많으니 멀리서 방문 하시는 분들은 미리 전화 해보고 가시는게 좋을 듯 해요.

예약도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날 Set Menu 와 Asadito 를 시켜서 두명이서 먹었는데 둘이 먹기에 양이 적당한 것 같았습니다.



제일 위의 음식이 옥수수와 치즈를 넣어서 만든 Chipa Guazu (치빠 과수) 란 음식입니다. (구내식당의 계란찜이 아니에요~~~)
이날 같이 간 동생이 파라과이에서 몇년간 살다 왔는데 그 친구 말로는 이 음식을 Sopa Paraguaya 라고도 한다고 하네요.
담백한 맛이 한국인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파라과이 음식이 짠맛,신맛,매운맛이 강한 한국 음식에 비하면 다소 심심할 수도 있는데 사진처럼 핫소스와 피클도 제공되어 기호에 따라 드실 수 있습니다.




약간 낮은 각도에서 한장 더... 3종류의 Empanada 는 Carne (소고기), Pollo (닭고기), 그리고 Maiz con Queso (치즈와 옥수수) 이렇게 주문 했습니다. Empanada 는 파라과이 뿐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 여러 나라에서 다 먹는 대중화된 음식입니다.
흔히들 중,남미식 만두라 칭하는데 만두와는 맛이 전혀 다른 듯 해요.




이제 메쓰로 배를 갈랐습니다.




Empanada 는 제일 왼쪽부터 Pollo (닭고기), Maiz con Queso (치즈와 옥수수), Carne (소고기) 순입니다.
제가 맛을 평가하는데는 서툴러서 각각 종류별로 평가는 생략하겠습니다. 또 평가는 주관적인 거니까요 ~
Maiz con Queso 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도 좋았고 Carne (소고기) 는 핫소스와 곁들어 먹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이건 Chipa (치빠) 라는 음식입니다. 만디오까(유까)를 갈아 치즈와 함께 화덕 또는 오븐에 구운 요리랍니다.
이 '만디오까'란 식물은 '아마존의 눈물' 에서 원주민들이 먹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납니다.
암튼 맛은 감자와 비슷하다 하네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이 좋습니다.




맥주 안주 겸 해서 Asadito 도 시켰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식 꼬치(꼬지?) 구이라 해야 겠네요.
고기가 약간 질긴 듯 했지만 원래 전 육식동물 인지라 하악골에 힘이 들어갈 때 그 느낌이 더 좋아서.....
암튼 맥주 안주로 제격입니다.




맛을 전체적으로 보자면 난해한 향신료 사용도 없고 또 실란뜨로 (한국에서 고수 라고 하나요!!) 같은 향이 강한 식재료도 사용되지 않고 한국인의 입맛에 너무나 잘 맞는 것 같네요.
한국음식보다 다소 심심하지만 더 담백하고 재료 고유의 맛이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 이런 점이 오히려 더 실망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평생 맛보지 못한 특이한 세계의 맛을 찾고 있는지라 ㅎㅎ


아무튼 생소한 음식을 접하는데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나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오붓하게 저녁시사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에게 추천합니다~~~!! 단 연인은 제가 없을 때 가세요.




<이태원의 볼거리>

이슬람 사원 







** 참, 사진은 Nikon D 3100 으로 촬영되었습니다.



'HanRSS'로 구독하시려면 옆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